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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육식물 키우면서 가장 힘든 계절이 아마 장마철과 뜨거운 여름이지 싶습니다. 장마철은 고온다습 하기 때문에 건조한 지역이 고향인 다육식물에게 아주 힘든 계절이고, 여름 같은 경우는 습한 장마 보다는 낫지만, 인위적으로 작은 화분에 살다보니 기온이 높을때 화분속 수분이 높을 경우 뿌리가 괴사하는 상황도 발생한답니다.
이렇게 장마와 여름은 아주 힘든 계절이지만, 식물에 대한 특성에 대해 약간의 공부만 한다면, 이것도 쉽게 지나 갈거라 생각합니다. 그럼 장마를 보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습기에 약한 품종들은 장마가 지나갈 때까지 물을 주지 않는게 좋답니다. 대표적인 아이들은 글로블로사, 메비나, 프릴, 라우이, 홍포도, 버클리금, 룬데리, 스페시스 등이 있는데요 특히 두들레야 같은 경우는 습도가 높고 기온이 높으면 곰팡이병이 자주 발병되기 때문에 항상 관심을 가지고 확인하셔야 합니다.
또한 장마철에는 분갈이와 적심을 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적심 같은 경우는 자른면이 습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습기에 노출되면 곰팡이병과 무름병이 같이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어쩔 수 없이 적심 또는 분갈이를 한다면 꼭 흙은 보송보송 물기가 없어야 합니다. 공중 습도 만으로도 충분히 한 달 정도는 살 수 있기 때문인데요. 혹시 자른 부분이 잘 마무르고 뿌리가 나기 시작한다면, 분갈이 흙에 다이셈엠 이라는 살균제를 작은 수저 한수푼 넣고 분갈이 해주는 것도 좋답니다.
아파트 배란다 걸이대를 이용해서 키우는 분들은 갑작스러운 장맛비에 의도치 않게 물에 노출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 강한 햇살보다는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일주일 정도는 두는 게 좋답니다. 그 이유는 강한 햇살이 노출이 될 경우는 화분 안 온도가 50도 이상 올라갈 가능성이 높은데요. 이럴 경우 뿌리가 삶아진 달걀 처럼 돼버릴 수 있답니다. 꼭 비 맞고 바로 햇살에 노출되는 건 무조건 피해 주세요.
참 화분이 젖은 화분은 바닥에 신문지를 두껍게 깔고 그 위에 화분을 올려놓은 다음 선풍기를 돌려주면 하루, 이틀이면 화분 안에 수분기를 낮출 수 있답니다.
마지막으로 장마가 끝나면 바로 뜨거운 여름이 시작되는데요. 봄부터 햇살에 적응이 된 다육식물도 여름 햇살은 견디기 힘들 정도로 뜨거우니, 꼭 차광막으로 쒸어 보호를 해주셔야 합니다. 물은 꼭 저녁에 주시고, 한 달에 한 번 정도 주시기 바랍니다. 한 달에 한 번만 살짝 줘도 죽지 않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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