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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강한 다육식물 아메치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워낙 많은 분들이 키우고 있고 인기가 꾸준한 품종인데요. 인기가 높다는 건 그 만큼 키우기가 쉽고 가격적인 면에도 만족도가 높아서 일거라 생각을 해봅니다.
아메치스는 그랍토페탈륨속에 속하는 하형종 식물이랍니다. 잎장이 동글동글 거리며 강한 직광에서 화상을 잘 입지 않아 우리나라 장마와 여름에 강하기도 한데요. 한때 중국상인들이 많이 찾은 품종이라 가격대가 한두당 2만원 이상이었던게 이제는 5두 군생 10cm 정도 되는 중품 군생도 만원이면 구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예쁜 수형을 가진 다육식물 아메치스를 쉽게 키울 수 있는 환경이 되었답니다.
아메치스의 성장은 폭풍적으로 자라는게 아니라 천천히 크는 품종으로 중소형 품종이라고 생각하시면 된답니다. 요즘은 거름을 넣고 줄기를 키워서 대품으로도 판매가 되고 있지만, 경험상 10cm 이하의 다복한 군생이 가장 예쁘게 보였답니다.
물을 좋아하고, 뿌리가 많이 내리기 때문에 6개월 단위로 분갈이를 해주면 성장에 도움이 되지만, 오늘 소개한 품종은 성장 보다는 보라빛 얼굴로 동글동글 다져진 모습이 더 예쁘기 때문에 1년 단위로 분갈이를 해주고, 거름 성분 보다는 통기성이 좋은 재료 비율을 높이는게 좋답니다.
번식은 보통 적심을 통해서 성장은 하나 잎꽂이가 잘되는 품종이기 때문에 처음 구입시 아래잎장은 몇장 떼어서 흙위에 3개월 정도 올려 놓으면 깜찍한 자구나 얼굴을 내밀거라 생각을 해봅니다. 잎꽂이로 태어난 자구는 통기성 좋은 소재보다는 100% 상토 위에서 키우는게 더 좋은데요. 100% 상토에 심고 물을 일주일 단위로 주면 쑥쑥 자라는 걸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일조량이 부족한 화분속에 곰팡이병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환기를 수시로 시켜 주거나 예방 차원으로 곰팡이 약제를 살포 하시기 바랍니다.
잎꽂이 분갈이 시기는 대략 6개월 정도면 충분히 유약 화분으로 갈아 탈 수 있는데요. 플분은 얼굴을 키우는데 좋지만, 예쁘게 다져진 다육식물을 보기는 힘들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얼굴을 깜찍, 귀엽고, 예쁘게 키우려는 분들은 도기 또는 유약분에 심고 햇살이 잘 들어오는 곳에 위치를 하시면 좋답니다.
모든 다육식물이 봄, 가을, 겨울에는 문제가 많이 되지 않는데요, 가장 무서운 장마철과 여름 때문에 힘들어 하지만, 아메치스 만큼은 다른 품종과 다르게 잘 버티어 준답니다. 냉해도 잘 입지 않기 때문에 전천후 식물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물은 성장하는 계절에는 2주 간격으로 주시고, 난 작고 짱짱한 얼굴을 보고 싶다면 3주 간격으로 주세요. 그러고 햇살을 듬뿍 보여주시고, 장마철과 여름은 한달에 한번 살짝 주시면 된답니다. 농장에서 처음 나와서 판매가 된 아이들은 그해에는 보라빛 물듦이 덜하며, 2년차에 들어서면 멋진 모습을 보여 준답니다.
물주기 방법은 다육식물 아메치스만 해당되는 부분이 아니고 하형종 식물은 모두 이런 방법으로 주고 햇살을 7시간 이상 보여주면 예쁜 얼굴을 만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참 아메치스는 줄기가 길게 만들어 지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땅바닥에 붙어 있는 항아리 화분 보다는 길쭉한 호리병 분에 자리를 잡아 주어야 예쁜 소품으로 활용할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