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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키우기 가장 어려운 계절은 바로 여름이지 싶습니다. 특히 8월 입추가 지나기 까지 열대야에 힘들어 하는 기간이 높은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다육식물 같은 경우 서식지 자체가 건조한 사막지역인지라 우리나라 기후에 적응하기란 쉽지 않아, 8월에 많은 품종들이 죽는 경우가 발생한답니다.

 

 

 

 

이런 불상사를 조금 줄이기 위해서는 7월 한달 힘들게 버터온 식물들에게 절대 하지 말아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요. 혹시 모르는 분들이 있을거 같아 간단하게 정리를 해봅니다.

 

첫 번째 두들레야 및 방울복랑금 같은 동형식물과 뜨거운 습도와 기온에 민감한 품종 같은 경우는 로제트의 모양새가 쭈글거리면서, 잎장이 떨어지는 걸 경험하실건데요. 이럴때 갑작스런 물주기는 두 품종에게는 독이 될 수 있으니 꼭 입추가 지나고 밤 기온이 26 이하로 3일간 지속될 때 관수를 하기 바랍니다.

 

 

 

물을 주실때는 과도하게 주기 보다는 화분이 살짝 젖을 정도로, 하루 정도면 마를 양으로 주시되 꼭 환기가 잘되는 곳에 자리를 잡아 주시기 바랍니다. 물은 잎이 젖게 주시기 보다는 줄기 주변으로 물을 주는게 좋으며, 강한 햇살 보다는 3시간 정도 햇살이 들어오는 곳에 두길 바랍니다.

 

간혹 병이 나서 약제를 살포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고온에 약을 살포하면 오히려 다육식물에게는 독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입추가 지날때 까지 지켜 보는 걸 추천 드립니다.

 

 

 

두 번째 여름이면 다육식물에게 찾아오는 공중뿌리에 대한 부분입니다. 이부분은 처음 다육식물을 키우는 분들에게 참 애매한 부분인데요. 물이부족해서 발생하는 건지 또는 뿌리에 문제가 생겨서 그런건지 가늠을 하기가 좀처럼 힘들죠. 성장하는 시기이면 화분에서 식물을 꺼내서 확인을 하면 되는데요, 수면기에 뿌리를 건드는 게 쉽지 않은 계절인지라, 가을까지 참았다가 분갈이를 해주면 되는데, 처음 키우는 분들은 물이 부족해서 생기는 걸로 판단을 해서 관수를 계속하다가 결국 뿌리가 물러 죽어나가는 걸 경험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여름철에 공중뿌리가 발생하는 건, 수분이 부족해서 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럴때 관수를 무작정 하시면 오히려 건강에 좋지 않기 때문에 공중뿌리 제거후 가을에 저면관수로 물을 주시면 된답니다. 특히 레티지아, 오팔리나, 을녀심 같은 경우는 공중뿌리가 많이 나는 품종이니 너무 걱정 하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세 번째 입추가 오기 전까지는 화분 자리 이동은 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해가 잘드는 집들은 자리 이동이 많지 않지만, 동향집 이나, 일조량이 부족한 환경에서 키우는 분들은 해를 따라서 화분 위치를 수시로 바꾸는데, 다육식물에게는 좋지 않는 영향을 미칠 수 있답니다.

 

끝으로 입추가 오기전까지 예민한 품종 몇가지를 알려드릴게요. 아이보리, 짧은잎적성, 방울복랑금, 샴페인, 환엽블러쳐스는 고온다습한 환경에 아주 약하기 때문에 물주기에 신경을 많이 쓰셔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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