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다육 식물을 키운지 벌써 10년이 넘어가고 있는데요. 10년이라는 세월을 한 번도 손에 놓지 않은 이유가 멀까 생각해보았더니, 답은 딱하나 좋다, 식물을 키우면서 마음을 다스리는 걸 배우게 되었다는 가장 큰 이유이지 싶습니다.

 

 

마음을 다스리는데 식물이 정말 도움이 될까 하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제가 활동하는 동호회에 참석해서 회원분들 에게 식물을 접하게 된 첫번째 이유가 먼가요 하고 물어보면 대부분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시작했다는 분들이 많은 걸 보면 정말 눈에 보이지 않는 긍정적인 장점들이 많은건 확실한 듯 합니다.

 

 

 

 

머 저도 10년 전에 시작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고요. 우울증과 같은 무서운 정신적 스트레스는 없었지만, 직장생활을 하면서 받는 스트레스를 정적인 성향을 가진 저한테 가장 잘맞는 취미 생활 이었답니다.

 

식물을 키우지 않았다면 지금 저는 어떤걸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었을까 하고 생각을 해보면, 술 .... 게임 등 이었을거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예전에 아버지가 난을 키우면서, 혼잣말을 하시는 걸 몇차례 본적이 있는데 그때는 왜 혼잣말을 하시지 하고 생각이 들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식물에게 아침 인사를 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드네요. 저 또한 분갈이를 하면서 미친놈 처럼 말을 할때가 있거든요

 

물을 주거나, 강한 햇살로 부터 얼굴을 보호해주기 위해 그늘로 옮길때, 시간이 흘러 작은 가족이 태어날 때, 몸이 아파서 세상을 떠나가려 할 때, 꽃이 피어 번식을 하려 할 때 항상 저는 식물을 식물로 생각한 게 아니라, 제 속에 있는 마음을 식물 이라는 친구에게 말을 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직장생활의 사람 관계는 좋을때는 아무 문제가 없지만, 관계가 나빠지면 진실이 거짓이 되는 세상을 많은 분들이 보고 있을거 라 생각합니다.  식물과의 관계는 언제나 진실 입니다. 나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영원한 우방,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직장생활의 스트레스 때문에 힘들다면, 다육 식물을 키우면서 속삭여 보세요. 친구는 아무런 댓가도 없이 무한정 들어주고 힘내라고 말해준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