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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시작과 동시에 많은 다육식물 매니아 분들이 분갈이 또는 방제 작업 그리고 노숙을 준비하거라 바쁜 하루를 보낼거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나라 봄은 짧아지고 여름이 길어졌기 때문에 분갈이는 3월 중순을 넘기지 않는게 좋은데요. 이유는 화분속에 활착하는 기간이 짧아진 상태에서 습한고 더운 여름과 만나게 되면 죽을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랍니다.

 

 

이런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방법을 알려 드릴까 합니다. 다육식물 분갈이 하면 대부분 바로 물을 주거나, 2~3일 내로 과도한 물을 부어 주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렇게 하면 뿌리가 제대로 활착을 할 것 같지만 오히려 독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분들은 많지 않더라고요.

 

 

분갈이 할때 가장 중요한 부분은 영양분이 없는 흙을 갈아주는게 가장 원인이지만 그외에 죽은 뿌리를 제거하거나 흙속에 해충 알들이 있는지에 대한 전반적인 확인을 하기 위해서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중 뿌리 손질은 가장 중요한 부분일텐데요.

 

 

죽은 뿌리를 그대로 두면 곰팡이병이 생기거나 흙이 오염되는 부작용을 초래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뿌리를 되도록 깨끗하게 정리를 해서 자른 부분에서 새로운 뿌리가 나오게 유도를 해야하는데, 이렇게 상처난 뿌리에 바로 물과 흙, 상토가 결합되어 바이러스가 생겼을 경우 무너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특히 기온이 올라가면 더 그런 증상이 생기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줄기를 잘라서 새뿌리를 내릴때는 일주일 정도는 말려서 심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잔뿌리 같은 경우는 바로 심어주고 물을 2~3일 정도 지나서 주어도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굵은 뿌리는 절대 2주일 정도 물을 주지 않는게 좋답니다. 

 

 

잔뿌리가 날때 수분이 오래 머물고 있으면 잔뿌리가 과도한 수분을 끌어 올리지 못하고 죽기 때문에 잎이 펴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습니다. 꼭 뿌리를 정리한 다육식물 같은 경우는 최대한 물을 굶겼다가 3월 셋째주에 주는게 좋습니다.

 

 

분갈이가 끝났다면 노숙으로 들아가는 작업을 할텐데요. 뿌리 손질을 하지 않았다면 바로 직광에서 햇빛 적응훈련을 하루에 4시간 보여주고 일주일 지나서 한시간씩 늘렸다가 4월 초 부터 무한대로 보여주시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단 뿌리가 손질을 한 품종 같은 경우는 바로 직광에 내몰면 몸살을 할 수 있으니, 일주일 정도는 반그늘에서 적응훈련을 한 다음에 해빛 적응 훈련을 하면 봄철 준비 작업은 끝났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분갈이를 하지 않고 가을에 준비를 한다면 방역작업을 해야 하는데요. 특히 깍지벌레야 약은 필히 쳐주어야 한답니다. 날씨가 따뜻하면 부화를 하기 때문 인데요. 약은 새벽 시간이나 햇살이 약해지는 오후에 쳐주어야 약으로 인한 화상을 예방할 수 있답니다.

 

 

다육식물 물주기는 성장하는 시기이지만, 환경에 따라 다르답니다. 보통 2주 단위로 관수를 하면 문제가 되지 않는데요. 일조량이 5시간 이하라고 한다면 3주 간격으로 주면서 키우면 웃자람을 예방할 수 있고 단단하게 키울수 있습니다. 단 빠른 성장을 유도하기는 부족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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