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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영하 10도, 체감온도는 최대 영하 15도 이상일 정도로 매서운 추위가 대한민국 전국을 떨게 하고 있는데요. 이런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봄을 기다리는 다육이 들이 있답니다. 다육이들 얼굴만 보면, 매서운 추위가 왔는지 잊어 버릴 정도로 1월 풍경은 너무 아름답네요.
러우철화도 따뜻한 햇살에 울긋불긋 예쁜 얼굴을 하고 있어, 사진만 보면 꼭 봄이 온 듯한 착각을 할 정도로 랍니다. 봄에 자라는 품종이라서 분명 화분속 뿌리는 겨울잠을 자러 갔겠지만, 곧 봄바람 냄새를 맡고 깨어나지 싶습니다.
겨울왕자 다육이 화이트그리니는 자기 세상인 줄 아는지, 얼굴 위에 눈이 살포시 내린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뽀샤시 한 얼굴에 광채가 나는 듯 합니다. 겨울에 왕성한 자람을 보이는 품종이라 번식을 열심히 하는데요.
화이트그리니는 특이한 번식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겨울이 지난 후 모습은 어 ~~~ 똑같이 아이였던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화이트 그리니는 분지라는 방법으로 번식을 하는데,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얼굴 하나가 갈라지면서 서로 각각의 얼굴로 바뀐답니다. 봄이 오는 3월이면, 분지를 마치고, 매화꽃 같이 붉은색으로 옷을 갈아 입겠죠.
겨울공주 밴바디스는 예쁜 이브걸님 화분이 좋은지, 안쪽 부터 고운 얼굴색을 보여 주고 있네요. 로제트도 반듯하니 웃자람없이 균형감있게 성장을 해주었는데요. 요런 라인을 보려면, 농장에서 봐로 나온 아이들한테는 힘들겠죠. 최소 1년 이상은 일조량이 풍부한 곳에서 자리를 잡아야만 가능한 얼굴 입니다. 이브걸님 화분색 톤과 매칭이 딱 맞아 더 아름답게 보이네요.
다육이 벤바디스는 잎 중심 라인이 붉게 변신을 하면서 전체적으로 핑크빛 얼굴을 보여 주며, 자구를 잘 달기 때문 군생으로 키우기 참 좋은 품종이랍니다. 키우기도 수월하기 때문에 처음 다육이를 키우는 분들 한테 꼭 추천하고 싶은 품종입니다.
오늘의 마지막 봄을 기다리는 디케인을 소개하면서 마무리 할까 합니다. 디케인 이라는 품종은 참 키우기 까탈스럽지만, 나이를 먹으면, 밴바디스 처럼 잎 중앙을 기점으로 붉은 라인을 그려주면서, 전체적으로 오렌지 색감으로 단풍이 든답니다. 참 풍성하게 키우기 힘든 품종이라 여름만 되면, 마음을 조리는데요.
올해도 거름 성분을 많이 넣었는데도, 역시 얼굴을 자꾸 줄어듭니다. 원래 소품종이라서 그런건지 아니면, 제 손이 똥손이라서 그러는지 알수는 없지만, 내년에는 꼭 풍성한 얼굴 만들기 프로젝트에 들어가야 겠습니다.
주말부터 날씨가 풀린다고 하는데, 이번 추위에 올 겨울 마지막 추위였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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