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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겨울이 끝나고 봄이 오기 시작하는지, 하루 종일 봄비라고 하고 너무 이른감이 있지만, 부슬부슬 내리는 게 너무 보기 좋고, 귀가 즐겁네요.
특히 겨울 가뭄 때문에 고생하는 지역에는 조금은 해갈이 되지 싶으며, 이제 슬슬 잠을 깨기 시작하는 3월 다육이 건강하게 키우기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3월에는 겨울동안 잠을 자고 있던 뿌리가 슬슬 움직이기 시작하지만, 잠자고 있던 벌레 알들도 깨어나기 시작하는 계절이기도 하기 때문에, 3월은 식물을 좋아 하는 분들 한테는 참 바쁜 계절이지 싶습니다.
3월 다육이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서 가장 먼저 오래된 흙을 보송보송한 새흙으로 분갈이를 해줘야 한답니다. 성격이 급한분들은 2월에 해준 분들도 있을 텐데요. 처음 시작하는 분들 한테는 위험하기 때문에 3월, 9월 분갈이를 추천 드립니다. 조금 익숙해졌다고 생각하면 2월, 8월 분갈이도 좋답니다.
2월, 8월 분갈이가 좋은 이유는 어짜피 뿌리가 잠을 자고 있기 때문에 분갈이를 해줘도 무리가 없고, 잠에서 깨는 시점에는 화분에 활착하는 기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장마철이나, 뜨거운 여름에 잘 버틸 수 있답니다. 머 3월 분갈이가 좋지 않다는 건 아니예요.
혹시 다육이를 화원에 구입할때 플라스틱 포트에 있는 걸 구입했던 분들은 꼭 새흙으로 갈아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뿌리가 화분에 가득차 있을 경우 잔뿌리를 다 정리하고 분갈이 해주는 걸 추천 드립니다. 뿌리가 왕성하게 움직여야 튼튼하게 자란다는 사실을 기억하셔야 하며, 뿌리가 화분에 가득차면, 로제트는 화려하겠지만, 크기는 작아진답니다.
잔뿌리를 정리하고 분갈이를 해주고 5일정도 후에 물을 주시기 바랍니다. 그 이유는 잔뿌리 상처가 봉합되는 시간을 벌기 위해서 랍니다. 봉합되지 않은 상태에서 물을 주면, 그 주위로 곰팡이 병이 올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또한 화원에서 포트채 구입할 때 가벼운 것 보다는 무거운 포트에 있는 식물을 구입하기 바랍니다. 가벼운 포트는 분명 빠른 성장을 위해서 상토로만 심었을 확률이 높답니다.
3월은 다육이가 성장하는 계절이기 때문에 2주에 한번 물을 주면서 키우시기 바라며, 꼭 햇빛에 적응기간을 보낸 다음 노숙을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햇빛 적응기간은 약 한달정도 입니다. 반그늘에서 한달정도 키운다음 직광에서 키우기 바랍니다. 갑작스런 햇빛 놏출은 되돌릴 수 없는 상처가 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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