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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다육식물 여름 고온에 상처를 입었을 때 대처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올해는 작년과 다르게 기온이 사람도 버티기 힘들 정도로 온난화로 기온 급상승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하는데, 식물은 인간보다 더 힘들거라 생각합니다. 특히 인위적으로 화분에서 살고 있는 식물 같은 경우는 더 힘든 여름을 보낼 텐데요. 그럴때 조금이나마 여름을 수월하게 보내는 경험을 처음 다육식물을 키우는 분들과 공유를 해볼까합니다.

 

 

 

 

 

위 라울을 보시면, 잎장이 물러가는 현상을 확인하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정상적이라면, 이피 초록색에 통통해야 하는데, 잎 가장자리 부분이 물러 결국 우수수 떨어지는 현상을 경험했거나, 경험을 하고 계신 분들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여름철에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열화 현상이라고 보면 된답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뜨거운 고열에 익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마 기온이 급상승할 때 물을 주셨을 때 이런 증상이 나오며, 또한 직광에 노출이 되었을 때랍니다.

 

해결방법

 

라울 같은 경우는 냉해, 고온에 약한 품종이지만, 다행인 건 뿌리가 잘나고 웬만하면 죽지 않는다는 거예요. 이럴 경우 그늘에 두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며, 잎이 떨어지더라도 화분 속 수분이 완벽하게 제거가 될 때까지 물을 주면 안 된답니다. 정말 고사 직전이라면, 8월 7일 입추가 지난 후 저녁에 저면 관수로 30초에서 1분 정도 담가 두었다가 빼시기 바랍니다. 라울 이외에도 고온에 약한 품종이 있고, 이런 증상이 있다면 꼭 그늘로 옮기기 바랍니다.

 

 

 

 

여름에 약한 식물

올해 처럼 뜨거운 기온에 건강하게 버틸 식물이 있을까 하는 생각은 들지만, 그래서 강하다고 생각하는 품종이 몇개 있는데요. 위에 보여 드리는 동글동글한 아메치스, 후레뉴, 문스톤과 같은 품종은 더위에 조금 강하답니다. 철화도 은근 강한데요. 단 강한 직광에 노출 되었을때는 문제가 될 수 있으니 꼭 차광막을 해주셔야 합니다. 그럼 약한 품종은 뭘까요? 바로 예전부터 말씀 드렸던 방울복랑금, 두들레야, 매창, 에오니움 같은 종류랍니다. 

 

 

 

 

 

 

여름에 약한 다육식물 키우는 팁

제 경험을 토대로 쓰는 거라, 100% 정답은 아니랍니다. 왜냐면 키우는 환경이 다 다르기 때문이며, 공통적인 부분만 알려 드릴까 합니다.

 

두들레야와 같은 경우는 무조건 그늘에서 키우셔야 합니다. 관수는 습도가 높을 때 피해주시고 저녁에 어린아이들  약국에서 제공하는 작은 약병에 가득담아 주시면 된답니다. 키우는 양이 많으면, 시간이 엄청 걸리고 귀찮을 수 있는데, 키우는 수량이 적으면 나름 유용하게 쓸 수 있답니다.

 

두들레야는 여름철에 잎장에 물이 묻으면 좋지 않은 결과를 얻어, 올해는 저면으로 주었더니, 작년보다는 확실히 잎에 문제가 생기는 게 덜했답니다. 단 환엽블러처스와 같은 품종은 열에 더 취약하기 때문에 꼭 시원한 곳에서 키우기 바라면 혹시 잎장이 말라가는 증상 또는 잎이 다 떨어지는 증상이 보일 경우가 발병할 경우는 목대 부분을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다 떨어져도 추운 바람이 불면 떨어진 부위에서 새로운 잎이 나오니, 버리지 마시기 바랍니다. 간 혹 죽은줄 알고 버리는 분들이 있는데, 두들레야가 은근 생명력이 강하답니다. 혹시 살려보겠다고 때악볕에 무름병 또는 마이신 계열의 약제를 치는 분들이 있는데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더위도 참기 힘든데, 약으로 인한 스트레스도 더 안 좋은 결과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방울복랑금 같은 경우는 여름 직광과 습도에 약한 품종이랍니다. 요즘 판매 카페에 개체를 늘리려고 자구를 잘라내는 분들이 있는데, 절대 초보님들은 피해 주시기 바랍니다. 뿌리를 잘 내리고 있는 금들도 힘든데, 과연 기온이 높고 습도가 높다고, 뿌리가 빨리 내릴까요? 오히려 곰팡이 병 및 무름병으로 잃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뭐 키우는 방법과 노하후가 다 다르겠지만, 처음 방울복랑금을 키우는 분들한테 여름 적심은 독이라고 강력하게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꼭 하려면 입추가 끝난 시점에 좋다고 보는데요. 조석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면, 그나마 무름병의 위험이 덜하기 때문이랍니다. 여름 방울복랑금은 얼굴이 못나져도 그늘에 두시거나, 에어컨 바람이 빵빵한 거실에 두고 키우는 것도 좋답니다. 약간 웃자람이 강해서 못난이가 될 수 있겠지만, 죽는것 보다 낫겠죠.  에어컨 바람 빵빵하게 틀고 사람이 어딨어라고 말씀하는 분도 있겠지만, 죽어 손해를 입는 비용보다 가족 건강과 다육식물 건강을 생각한다면 그다지 비싼 비용은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

 

 

방울복랑금 작은 것도 20 ~30만원 선이니, 한달 10시간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 누진세가 나온다고 해서 20만원선이니, 여러 개 키우는 분들한테는 이게 더 이득이지 않을까요. 덤으로 두들레야도 같이 자리 잡는다면 훨씬 더 이득이지 싶습니다. 단 수형이 못나질 수 있는데, 그건 가을 부터 그 다음해 봄까지 만들면 되기 때문에 그렇게 문제가 되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여름철 피해를 줄이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차광막을 필수로 해주시고, 물은 입추가 지나서 저녁시간을 이용해서 양은 약국에서 주는 약병을 이용하면 편하고, 여름철 약방제는 이득보다는 손실이 많으니, 조금 찾았다 치시기 바랍니다. 무름병이 발병이 되어 검게 변했다면, 먼 곳에 버리고 화분은 깨끗히 씻어 사용하기 바랍니다. 씻지 않고 사용하면, 그다음에 자리 잡는 다육식물에게 또 무름병이 올 수 있답니다. 흙 재사용 하는 분들도 있는데, 절대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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