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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다육이 분갈이 용토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워낙 자기만의 용토를 만들어서 쓰는 분들도 많고, 초보님들 같은 경우는 일반 매장에서 만들어서 주는 걸 그대로 사용하는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확실한 건 분갈이 용토를 만들 때 들어가서는 재료에 따라 가을 단풍 및 생김새가 달라질 수 있답니다.

 

 

 

 

어떤 부분이 생김새와 단풍에 영향을 줄까요? 바로 영양성분입니다.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분들은 크고, 위로 자라는 게 잘 크는 거다 생각을 하는데요. 다육이 같은 경우는 크고 위로 올라가는 게 좋지 않답니다. 대부분 상토 일명 거름 성분이 많은 용토를 사용하지 싶은데요. 아마 화원에서 플라스틱 화분에 심어진 아이들을 그대로 들고 와서 키우기 때문이지 싶습니다. 농장은 빠른 시간에 빠르게 키워 판매를 해야 하기 때문에 거름 성분을 많이 넣게 되다 보니, 시중에 나올 때 와 크다는 느낌을 주게 되고 판매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어떤 분들은 웃자라서 커진걸 속이고 비싸게 판매하는 분들도 있다는 사실... 이러면 안 되겠죠. 결국 상토라는 성분의 거름이 많이 들어가서 빠른 자람, 웃자람이 발생한답니다.

 

 

 

 

그럼 웃자람을 잡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당연 일조량이 풍부해야겠죠. 가장 우선순위 이긴 하지만, 다육이를 키우는 모든 집들이 다 환경이 좋지 않으니, 우리 집은 햇살이 많이 들어 하는 분들은 당연 거름 성분의 비율을 줄여야 웃자람과, 고운 단풍색을 감상할 수 있겠죠. 솔직히 거름을 아예 빼고 심는 분들도 있는데요. 그건 뿌리가 빨리 망가질 수 있어서 추천하고 싶지는 않답니다. 그럼 재료가 들어가야 뿌리가 건강하고, 색이 고와질까요?

 

저 같은 경우는 통기성이 좋은 흙을 넣는답니다. 보통 퓨리라이트, 펄라이트, 훈탄, 코코피트, 녹소토, 휴가토, 경석 , 마사, 강모래 등 많은 재료를 넣을 때도 있었지만, 요즘은 펄라이트, 퓨리라이트, 산흙, 상토, 소립마사를 넣기만 한답니다. 

 

예전 그늘에서 키울 때는 퓨리라이트, 훈탄, 펄라이트, 산흙, 소립마사, 상토는 아주 조금 넣고 용토를 만들어서 사용했는데, 효과는 좋았답니다. 분갈이 초기 약간 웃자람이 보였지만, 한두 달 지나니 안정화가 되었는지  더 이상 웃자람은 보이지 않았답니다.

 

 

 

 

여기서 잠깐 재료가 많이 들어가는데, 어디에 영향을 주는 건지 궁금하실 거 같은데요. 대략적으로 설명해 드리면, 퓨리라이트, 화산석, 펄라이트 같은 경우는 통기성을 좋게 하여 흙이 썩는걸 방지, 무름병에 원인을 예방할 수 있답니다. 예전에는 제오라이트 라는 용토도 쓰긴 했는데, 가격적으로 퓨리가 더 착해서 저 같은 경우 퓨리라이트를 사용한답니다.

 

훈탄 같은 경우는 분갈이 용토에 습도가 높으면, 곰팡이가 발병을 하는데, 훈탄이 그걸 예방하는 효과가 있어 쓰는데, 많이 넣으면 오히려 과습에 영향을 주니, 소량을 넣고 분갈이 해주는 걸 추천드립니다.  산흙은 말그대로 막 흙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요. 단 진흙 성분의 흙은 절대 안된답니다. 보통 마사에 붙어 있어서, 마사를 씻어 쓰라는 이유도 다 진흙 성분의 흙때문인데요. 진흙은 물배수에 좋지 않기 때문에 절대 사용하면 안 된답니다.  산흙은 분갈이 흙의 10% 정도를 넣고 용토를 만들면 뿌리가 활착하는데 큰 도움을 준답니다. 상토와 퓨리라이트 계열의 흙으로만 흙을 만들면 뿌리는 잘 내리는데, 단단하게 활착이 되지 않아 이동 시 뿌리에 안 좋은 영향을 주기도 하답니다.

 

 

 

 

 

그럼 고운 단풍색을 만드는 비결을 알려 드릴게요. 거름 성분이 많이 들어가면 다육이 단풍색이 고울 수 없답니다. 그 이유는 성장을 하기 때문인데요. 성장하는 다육이는 초록색 빛 강하답니다. 보통 일 년 내내 고운색을 보여주는 아이들은 대략 수관이 늙었거나, 뿌리에 문제, 화분에 영양 성분이 없을 때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랍니다.  머 가을은 조석으로 기온차가 나서 색이 변하긴 하지만, 정말 화려한 느낌은 들지 않답니다. 그럼 결정을 하셔야 겠죠? 예쁜걸 볼까, 아니면 건강한 걸 볼까? 전 일년은 예쁜 모습, 일 년은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키운답니다. 또한 물주기와 화분의 역할도 중요한데요. 물주기가 많아지면 당연 성장을 하기 때문에 고운색은 절대 볼수 없겠죠. 또한 화분은 정말 작게 쓰세요. 크게 쓰면 당연 잘자라는데 과습에 좋지 않고, 과도한 성장 때문에 풀떼기가 되는 결과를 볼 수 있답니다.

 

 

 

이 정도면, 초보님들도 웃자람 없이 잘 키우지 싶어요. 머 정말 스페셜하게 키우지는 못하겠지만, 볼만하네 할 정도로 키우는데, 일조량이 4시간 정도 가능하니, 우리 집에서 키우는 건 불가능해 이런 생각은 잠시 접어두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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